작사가 데뷔를 꿈꾸는 분들에게 오늘은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우선 작사는 음악의 분위기와 주제를 살려 곡에 생명을 불어넣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그냥 글쓰기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우선 가사는 멜로디와 결합되어 노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리스너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진짜 좋은 가사는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노래를 더욱 기억에 남게 만듭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내용을 적는 것보다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걸 잘 적는 게 때론 더 인정받을 수 있는 작사법입니다.
요즘 들어 작사가라는 직업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검색을 통해 많이들 찾아보고 있는 걸 압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작사가가 될 수 있을까요? 작사가 데뷔를 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공모전, 작곡가와의 협업, 그리고 작사 아카데미에 등록하는 것입니다.
작사가가 데뷔 3가지 방법과 현실은?
1. 작사 공모전 참여
작사 공모전은 비교적 참여 기회가 적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앨범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위한 공모가 보통 대부분이죠. 혹은 지자체나 기업에서 브랜딩을 위해 음악을 만들 때 공모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작사 공모전은 자신의 가사를 직접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일단 곡이 먼저 나오고 그 위에 가사를 붙이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가사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작사 공모전을 통해 실력과 운이 함께 따라줘 작사가 데뷔를 한다고 하여도, 현실적으로는 꾸준한 작사가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불분명한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면 늘 공모전만 기다릴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겠죠.
2. 작곡가와의 협업
만약 여러분들 주변에 음악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할 수 있습니다. 작곡가나 A&R 등 음악 관계자에게 자신의 가사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다만 실력을 입증하는 게 쉬운 건 아니죠. 일단은 가사라고 보여줄 수 있는 건 어쩌면 '시' 혹은 '노랫말'의 형식과 유사한 '글'이기 때문입니다. 즉 '반쪽이죠'. 데모를 듣고 쓴 가사가 아니니, 나의 '글'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고 판단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무래도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작곡가와의 인맥을 통해 기회를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다만 그 작곡가 역시 지망생이거나 아직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기회를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실력 있는 프로듀서는 이미 주변에 작사가가 많기 때문에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겠죠.
3. 작사 아카데미 등록
작사 아카데미에 등록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카데미에서는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수료 후에는 실제 곡에 가사를 붙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으면, 프로 작사가로 데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만 형식적인 기회를 주는 곳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작사를 가르치는 강사가 결국에 나와 '경쟁'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경우라면 더욱 피하는 게 좋겠죠.
진짜 노하우를 얻기는 쉽지 않겠죠. 나를 가르치는 강사 역시 데모를 받고 채택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작사 아카데미의 커리큘럼 ???
보통의 작사 아카데미는 보통 기초, 초급, 중급, 고급 과정으로 나뉘어 있고, 이러한 과정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 기초 과정: 작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절과 글자 수를 맞추는 법, 곡의 콘셉트 설정 등을 배웁니다.
- 초급 과정: 기초보다 심화된 이론 수업과 실습을 통해 작사 기술을 향상합니다. 강사진의 미발표곡이나 팝송에 가사를 붙여보는 훈련도 포함됩니다.
- 중급 및 고급 과정: 베테랑 작사가로부터 직접 피드백을 받으며, 실제 데모곡에 가사를 붙이는 작업을 합니다.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매주 다른 작사가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건 말 그대로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기만 했지 이 정도의 내용을 배워서 진짜 창의력이 돋보이고 채택될 수 있는 가사를 쓸 수 있게 된다는 건 조금 어렵습니다.
제대로 창작의 아이디어를 얻고, 다양한 표현 방식과 소위 '입에 잘 붙는 가사'를 써서 나의 작사 시안이 채택될 수 있으려면 다른 걸 배워야 합니다. 아니 더 깊이 있는 커리큘럼이 필요합니다.
작사 아카데미의 현실
아카데미에서 배웠다고 모든 수강생이 프로 작사가로 데뷔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사를 선택하는 것은 오로지 기획사의 몫이며, 아카데미는 기회를 제공할 뿐입니다.
그리도 어떤 뮤지션의 음악에 참여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데뷔를 한다고 저작권을 많이 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꾸준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구체적인 플랜이 필요하고 이 것을 확실하게 서포팅해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이 글을 읽고 더 답답해졌을 수 있습니다. 작사가로 데뷔하는 게 쉽지 않지만 분명 그 방법은 있습니다.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작사가의 꿈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분명 작사가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작사가 데뷔만 생각하지 마세요. 작사가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지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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