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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여자)아이들 'Wife' (와이프) 가사 분석을 통한 예술적 고찰과 선정적 해석의 이유

by Producer Smile 2024. 1. 27.

(여자)아이들의 새앨범 'Wife'가 22일 발매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와이프(Wife)'가 KBS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기도 했다는 데요. 몇몇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사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 등 방송에 부적격 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여자)아이들 'Wife'가 왜 선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사는 일상적인 행동을 사용해 더 깊은 감정과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표현은 다의적이고, 청자의 경험과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될 수 있는 것이죠. 특히 성적인 내용이나 암시는 결국 문화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요. 설령 선정적이라 해도 아이돌은 선정적이면 안된다는 것도 없고, 노랫말에 대한 청자의 해석은 KBS에서는 선정적으로 느껴졌나 봅니다.

 

'Wife' Official Music Video 장면 중

(여자)아이들 'Wife' 가사 분석

"I cook cream soup / Taste is cocoroco"

이 구절은 요리를 하는 행위를 묘사합니다. 'cream soup'는 전통적이고 가정적 이미지를 연상시킵니다. 그런데 여기에 'cocoroco'라는 독특한 표현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무언가 새롭고 흥미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Want me as your wife but she is / Umm, umm, umm"

'아내로서의 나'를 원한다는 표현은 관계에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Umm'은 의문, 불확실성, 또는 숨겨진 감정을 의성어적 표현에 의해 은유적이고 상징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여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과연 어떤 관계이고 싶은 것일까요?

 

'Wife' Official Music Video 장면 중

 

"자기야 한입 크게 맛봐 / 배가 부르대도 뱉으면 나빠"

이 부분은 관계에서의 주고받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큰 한 입을 맛보라는 것은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제공하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 그럴 줄 알고 케이크 좀 구웠어 /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케이크와 체리는 일상적인 요리를 넘어서 정성과 애정의 표현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는 관계에서의 자신의 노력이 간과되지 않고 그것을 제대로 인정받고 싶은 본능적 욕구를 상징할 수 있습니다.

 

"I clean your room / It's so twinkle, twinkle"

방 청소는 전통적인 가사 노동을 상징합니다. 'twinkle, twinkle'은 이러한 일상적인 행위가 빛나고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Wife, I make you feel so high / I make you feel like lie / But I don't wanna"

이 구절은 아내로서의 역할이 상대방에게 기쁨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진정한 자신을 숨기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음을 표현합니다.

 

"나의 Tongue 살짝 Touch / 너는 Brr, brr, brr"

이 구절은 감각적인 접촉을 묘사합니다. 'Tongue'과 'Touch'는 성적인 함축을 가질 수 있는 표현으로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Brr'는 이러한 접촉에 대한 반응을 의성어를 사용한 강조이고, 음악적으로는 '리듬'을 더 만들어 내는 효과도 있습니다. 때문에 청자에 따라 특히 이 부분은 선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Wife' Official Music Video 장면 중

 

 

"아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놔 / 섬세한 입술에 손길은 안 닿아"

상호 관계에서 닦는 행위는 더 개인적이며 비밀스럽고 아주 친밀한 상황을 연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섬세한 입술에 손길은 안 닿아'라는 표현은 물리적 접촉을 암시하며, 결국 이는 청자에 따라 성적인 내용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냥 Chop, Chop, Chop / 배웠으면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의성어의 사용이 이 부분에서도 역시 두드러집니다. 역시 이 구절은 매우 직접적인 물리적 행동을 언급합니다. '올라타다'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역시 청자에 따라 성적인 함축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자기야 한입 크게 맛봐
배가 부르대도 뱉으면 나빠
좀 더 줄테니 그만 침 좀 닦아
이제 다 큰 거 아니 너네 아빠

wife 노래 가사 중

 

(여자)아이들 'Wife' 가사에 대한 결론

(여자)아이들의 'Wife'는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선정적'이다 '아니다'를 떠나 예술적 가치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쪽 측면에 몰입을 하여 해석하고 있는 일부의 청자에게는 가사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가사의 직접적인 표현과 은유적 언어의 사용에서 기인합니다.

 

이러한 선정적 요소가 곡의 전체적인 메시지나 의도를 완전히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Wife'는 청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작품입니다. (여자)아이들의 'Wife'는 단순한 노래가 아닌,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의 경험과 투쟁을 말하는 이야기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들의 시적이고 사고와 감각을 자극시키는 가사를 통해, 이들은 정의되고 제한되는 역할과 기대에 대해 청자들이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초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예술적 깊이와 의미 있는 음악을 전달하고자 하는 (여자)아이들의 노력을 증명하고 있는 작품이라 봅니다.

 

(여자)아이들((G)I-DLE) - 'Wife' [노래 듣기]